동료 초등학교 교사인 진토와 연애 관계를 맺고 결혼. 가정에 들어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내던 에리. 어느 날, 근처에서 우연히 전 선배 교사인 기무라와 재회한 에리. 듣기에 따르면 에리가 정년을 퇴임한 후, 괴롭힘 문제로 보호자와 다투다 사임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한다.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활동적이고 밝은 인상이었던 기무라는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에리는 동정심을 느꼈다…. 그리고 그 재회가 우연이 아니라 필연적인 기무라의 계획이었다는 것을 모른 채, 결국 기무라에게 밀려 관계를 갖게 되는 상황이 될 줄은 이 시점에서는 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