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해서부터 3년 동안 항상 담당 선생님이었던 미자와 선생님. 평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반 여자아이들과는 다른 성인의 여자 선생님에게, 나는 어느새부터인가 완전히 빠져버렸다. 어떻게든 선생님과 둘만 있게 되고 싶어서,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척을 하면서 보충수업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런 나의 애처로운 노력을 짓밟는 듯한 여자아이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에!?!?? 미자와 선생님! 저 반지는 혹시...!?" 선생님이 체육 교사인 오오키와 결혼한다고!?!? 말도 안 돼, 나는 절대로 인정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