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일이 되어버린 걸까…. 아내인 이요와 결혼한 지 3년, 잡지의 편집자로 일하는 나는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었다. 유명한 남성 모델(레이야)와 카메라맨 오오시마 선생을 기용한 특집 페이지 작업이었다. 그러나 촬영 당일, 여성 모델과 연락이 닿지 않게 되었다. 대리 모델이 찾을 수 없는 나를 못 본 척한 오오시마 선생님은, 이요를 여성 모델로 기용하라고 지시해 왔다. 그리고 나는 납득할 수 없는 채 현장에 이요를 불렀다. 그러자, 오오시마 선생님은 한순간에 기분이 좋아져, 부부를 미치게 하는 촬영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