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절을 당해 처음으로 입원하게 된 나는, 웃음기가 귀여운 간호사 나츠에게 매료되어 사랑하고 말았다. 야간근무일에는 나츠와 둘이서 얘기할 수 있는 일이 많아서 내 작은 즐거움 중 하나였다. 그런 어느 날 밤, 언제처럼 응급실에 찾아갔더니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걱정돼 그녀를 찾아보던 도중에 조용한 공석 병동에서 남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나츠씨???? 그렇게 생각하며 복도를 천천히 엿보자…… 의사 옷을 입은 오빠가 나츠를 침대에 눕히고, 종지폭행당해 흐느끼면서 몇 번이고 가버리는 천사의 망각된 모습을 보게 되었다…